곤지름은 첨규 콘딜로마(Condyloma acuminata)라고도 부르며 음순이나 질 입구 또는 항문주위에 살색이나 핑크색의 사마귀가 자라는 성병 중 하나입니다. 곤지름은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진단받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여자 곤지름 치료법을 중점으로 살펴볼 예정이며 원인이나 증상, 예방법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자 곤지름 원인
출처 : dishfordiet.com
곤지름은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에 의해 발생합니다. HPV에는 100여 가지가 넘는 유형이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유형의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중 HPV 6과 HPV 11은 생식기에 사마귀가 생기는 현상의 주요 원인이며 HPV 16과 18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다행인 것은 사마귀를 유발하는 HPV균주는 일반적으로 암을 유발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HPV는 성관계나 구강성교, 항문성교와 같이 생식기 부위와 관련된 접촉을 포함하여 일반적인 피부 접촉만으로도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 곤지름 병변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마귀를 치료한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성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의 경우 성기에 사마귀가 없더라도 잠재적으로 HPV의 보균자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HPV에 노출된 후 곤지름은 몇 주간 나타날 수도 있지만 1년이 상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곤지름 원인을 파악하기가 굉장히 힘들며 일반적으로는 언제 어떻게 감염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여자 곤지름 증상
사마귀는 살색이나 분홍색을 띄며 평평하거나 거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순이나 질 입구에 곤지름이 생기지만 항문 주변이나 항문 내부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곤지름이 있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지만 일부는 생식기 주위에 가려움증이나 타는듯한 느낌 및 압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곤지름 치료 - 약물요법 6가지
출처 : declara.com
곤지름을 치료하는데 있어서는 남자와 여자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여자 곤지름 환자뿐만 아니라 남자 곤지름 환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으니 주의깊게 살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을 이용한 곤지름 치료방법에는 사마귀에 크림이나 연고, 액체를 바르는 것이 포함됩니다. 이 모든 치료는 사마귀가 사라질 때까지 일주일에 한 번이상 최소 몇 주동안을 사용해야 합니다.
* 포도필린(Podophyllin) : 포도필린은 사마귀 조직을 파괴하는 치료법입니다. 면봉을 이용하여 포도필린 용액을 사마귀에 직접 바르고 1~4시간 후에 해당 부위를 씻어야 합니다. 병변이 모두 없어질때 까지 4~6주 동안 반복해서 발라주면 되는데요, 포도필린 부작용으로는 가벼운 피부자극에서 부터 통증이나 피부궤양까지 다양합니다. 또한 임산부에게는 사용하면 안되므로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 포도필록스(Podofilox) : 포도필록스는 포도필린과 유사하며 면봉을 사용하여 연고를 바르게 됩니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하여 3일은 하루에 두번 사마귀에 연고를 바르고 나머지 4일은 쉬어 줍니다. 사마귀가 사라질때까지 포도필록스 연고를 발라주되 이 주기를 최대 4번정도 반복할 수 있습니다. 포도필린과 마찬가지로 임신한 여자 곤지름 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으며 부작용도 포도필린과 유사합니다.
* 비클로로아세트산(BCA, Bichloroacetic acid) 및 트라이클로로아세트산(TCA, Trichloroacetic acid) : BCA와 TCA는 사마귀 조직을 파괴하는 산입니다. TCA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의사나 간호사가 적용해야 합니다. BCA나 TCA는 곤지름이 사라질 때까지 1주일에 한번씩 4주~6주 동안 치료받아야 합니다. TCA의 부작용으로는 통증이나 화끈거림 또는 따끔거이 있을 수 있으며 임신 중에도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입니다.
* 이미퀴모드(Imiquimod) : 알다라(Aldara)라고 알려져 있는 이미퀴모드 성분의 연고는 사마귀를 없애기 위해 면역계를 자극하는 크림입니다. 이 연고를 사마귀에 직접 바른 후 6~10시간 후에 물로 씻어내면 되기 때문에 취침 전에 바르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일주일에 3일 정도 크림을 발라주고 최대 16주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곤지름에 이미퀴모드 연고를 사용하는 동안은 가벼운 자극이나 발적은 정상적인 현상이며 치료가 효과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임신중인 여자 곤지름 환자에게는 이미퀴모드 연고의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 인터페론(Interferon) : 인터페론은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약물입니다. 주사나 국소젤과 같이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지만 곤지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사로 투여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인터페론의 부작용으로는 독감과 같은 증상 및 피로, 식욕부진, 통증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인터페론은 곤지름의 1차 치료법으로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보통 수술이나 다른 의학적 치료법과 함께 사용하게 되며, 특히 다른 치료법으로 곤지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터페론은 임신중인 여성의 경우 안전하지 않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시네카테킨(Sinecatechins) : 베러겐(Veregen) 연고로 알려져 있는 시네카테킨 성분은 자체 투여할 수 있는 식물제품입니다. 카테킨의 정확한 작용 메커티즘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항산화 및 면역력 강화 활성과 관련이 있습니다. 시네카테킨 연고는 매일 3번 사마귀에 바르되 최대 16주 동안 사용하면 됩니다. 여자 곤지름 환자의 경우 질이나 항문에 활동성 포진이 있다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사용해서는 안되며, 라텍스 성분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성관계를 맺을 계획이 있다거나 질에 탐폰을 삽입하기 전에는 연고를 바른 부위를 씻어내야 합니다.
곤지름 치료 - 외과수술 4가지
출처 : firstmedicalcentre.ie
곤지름 치료를 위한 외과적인 방법으로는 사마귀 조직을 적출해 내는 것과 사마귀 자체를 파괴시키는 치료가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종종 병용되기도 하는데요, 외과적인 치료방법은 임신중인 여자 곤지름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옵션이기도 합니다. 약물이나 연고를 통한 곤지름 치료가 반응이 없거나 너무 넓게 퍼진 곤지름 및 질, 요도 또는 항문과 관련된 사마귀, 그리고 사마귀 외에도 암성변화가 있는 경우에 이러한 외과적인 치료를 수행해 볼 수 있습니다.
* 냉동요법(Cryotherapy) : 곤지름으로 인한 사마귀를 액체질소를 사용하여 급속 냉동 후 제거합니다. 주로 좁은 부위에 발생한 곤지름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시술 중 통증과 피부자극, 붓기 및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중인 여성도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입니다.
* 전기지짐술(Electrocautery) :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여 곤지름 병변을 태우는 방법입니다. 지짐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 국소마취를 할 수 있습니다.
* 절제(Excision) : 사마귀 부위를 수술을 통해 적출해 내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통증 예방을 위해 마취를 한 후 치료를 받게 되며 드물게 절개된 부위를 통한 흉터 및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레이저(Laser) : 곤지름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 레이저 요법이 권장됩니다. 레이저 수술을 통해 넓게 퍼진 곤지름 병변을 제거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흉터나 피부색 변화와 같은 약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자 여자 곤지름 예방법
출처 : undark.org
곤지름 병변을 모두 치료 한다고해서 사마귀를 일으키는 바이러스(HPV)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몸 속에 살아 있다면 보통 치료 후 3~6개월 내 곤지름이 재발하게 되는데요, 곤지름 재발은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일수록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곤지름 예방법은 여자 곤지름 환자나 남자 곤지름 환자를 구분하지 않고 파트너간 모두 노력해야 하는 사항이므로 아래를 주의 깊게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 HPV 백신 - 곤지름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는 가다실(Gardasil)이 있습니다. 가다실은 HPV 6형과 11형, 16형, 18형 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HPV-6형과 11형으로 인한 대부분의 생식기 사마귀(곤지름)와 HPV-16형과 18형으로 인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HPV-16이나 18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또 다른 백신으로는 서바릭스(Cervarix)가 있습니다. 이것은 HPV로 인한 대부분의 자궁경부암은 예방할 수 있지만 곤지름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 성접촉 : 곤지름이나 HPV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피하게 되면 HPV에 감염될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HPV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병변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HPV 보균자라는 것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성병을 예방해주는 콘돔 역시 HPV나 곤지름에 대한 완벽한 보호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콘돔이 미치지 않는 피부의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로 쉽게 전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접촉과 관련하여 곤지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성생활 전 진솔한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HPV나 곤지름이 있다면 성관계를 잠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위에서 언급했던 곤지름 치료법과 백신을 맞은 후 바이러스가 활성화 되지 않는다는 검사결과를 받은 뒤에 성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할 수 있습니다.
* 참고자료
https://www.uptodate.com/contents/genital-warts-in-women-beyond-the-bas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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