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란 무엇일까요?

 

출처 : bustle.com

포진을 일으키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 Herpes Simplex Virus)는 입이나 얼굴 및 생식기, 피부, 엉덩이, 항문 부위에 감염을 일으켜 물집과 함께 고통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헤르페스 2형(HSV-2)이라고 불리는 생식기 포진보다는 입술 헤르페스 라고도 불리는 비생식기 포진(HSV-1)에 중점을 둘 예정인데요, 일반적으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나 아무런 징후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발현된다면 꽤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침입된 피부 주위에는 액체로 가득찬 작은 물집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고통이 유발되며, 치료가 된다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신경 뿌리 깊숙이 잠복해 있기 때문에 나중에 언젠라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입이나 턱 및 입술주위에 나타나는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구강 헤르페스(Oral Herpes)나 구순포진(Herpes Labialis), 비생식기 헤르페스 감염(Nongenital Herpes Simplex Infections)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특히 입술 뿐만 아니라 잇몸과 혀를 포함하여 입안의 어느 곳에서나 궤양과 물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구강뿐만 아니라 코 및 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herpes)는 포진의 라틴식 표기이므로 동일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초기 헤르페스 증상과 징후

출처 : guyanachronicle.com

HSV에 감염된 후 최초로 발병된 상태를 원발성 헤르페스(Primary herpes)라 하며 이 때는 입술이나 잇몸, 입 부위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은 열감이나 림프절 비대, 잇몸출혈, 치은염 및 인후염 증상도 가질 수 있는데요, 이러한 증상은 보통 며칠 지속됩니다. 이러한 초기 헤르페스 증상이 먹고 마시는것과 같은 기본적인 생활에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주게 된다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보통 염증은 2~6주 안에 완전히 치유되며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병변이 치료된 후에도 타액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발성 헤르페스는 대개 어린 시절에 겪게 되는데요, 헤르페스에 처음 감염 되었을 때 모든 사람이 심각한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경우 아무런 헤르페스 증상을 느끼지 않으며 신체만 감염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 신체의 면역계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며, 항체반응을 통해 잠복해 있는 바이러스를 억제하여 재발을 줄이거나 증상을 경미하게 만들어 주게 됩니다.

 

그러면 입술 헤르페스를 포함하여 HSV에 감염되었을 때 증상발현 전 어떠한 징후를 느낄 수 있을까요? 헤르페스의 특징적인 징후는 발병이 되기전 따끔거림이나 타는듯한 감촉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보통 물집이 생기기 전 수시간 또는 하루~이틀 전에 열감이나 따끔거림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 후 피부가 붉어지고 기저에 투명한 액체로 채워진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물집은 며칠에서 몇주가 지나면 완전히 마르게 되고 껍질과 딱지를 남기게 됩니다. 이러한 헤르페스 증상의 패턴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부에 발진이 나타났다고 해서 헤르페스일까 두려워 할 수는 있지만 현재 발진만 몇주 동안 지속된다면 이것은 헤르페스일 가능성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발진이후 물집이 생기는 패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헤르페스에 감염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통증과 함께 가려움증을 유발될 수 있으며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재발성 헤르페스 증상과 원인

출처 : nejm.org

포진이 한번 치유되었다가 다시 나타나는 것을 재발성 헤르페스(recurrent herpes)라 하며 원래 증상이 있던 위치에 그대로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처음에는 물집의 크기가 작거나 경미한 수준으로 발현하게 되며 궤양이 완전히 사라지고 피부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까지 약 7~10일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얼굴이 가장 흔한 재발 부위이기는 하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요, 아래와 같은 부위가 포함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입술 헤르페스(Labial herpes) : 이것은 입술 부위에 나타나는 열성포진이며 재발될 경우 흔히 동일하거나 몇 밀리미터 떨어진 위치에 발생합니다. 아미노산 영양제인 L-라이신(L-lysine)이나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하면 치유속도를 높이거나 발병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헤르페스 손끝염(Herpetic whitlow) : HSV 바이러스는 때때로 손가락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것은 사람들의 입 안에 손가락을 넣어야 하는 치과 종사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데요, 의료인이 장갑을 끼고 있다고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피부에 접촉하여 손가락에 침입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헤르페스 손끝염은 손가락 끝에 물집을 유발하게 됩니다.

- 검상 포진(herpes gladiatorum) : 헤르페스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한 질병의 하나이며 피부접촉으로 전염됩니다. 얼굴이나 목, 가슴 및 다리에 액체로 가득찬 물집과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종종 림프절 비대나 발열, 두통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검상포진은 주로 몸을 자주 접촉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서 발생이 되며 대부분의 헤르페스 감염과 달리 병변이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헤르페스 습진(Eczema herpeticum) : 습진이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입술 헤르페스와 같은 HSV 감염원이 있는 경우 피부염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습진 및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있다면 바이러스 감염과 싸우는 능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광범위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SV)는 재발이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치유가 되지 않고 재발이 될까요? HSV는 감염을 일으킨 뒤 신경세포를 통해 신경절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휴면하거나 잠복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잠복단계에서는 몸에 아무런 포진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데요, 어떤 이유로 인해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 다시 복제를 시작하게 되고 이는 곧 포진이라는 헤르페스 증상을 다시 일으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는 매커니즘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피부외상이나 자외선, 발열 및 감기,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와 같은 면역체계의 약화와 관련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명백한 원인이 없는데도 재발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입술 헤르페스 원인은?

출처 : 104.41.211.55

위에서 언급한 대로 단순 포진 바이러스에는 1형(HSV-1)과 2형(HSV-2)의 두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HSV-1이 비생식기, HSV-2가 생식기에 감염을 일으킨다고 말씀드렸지만 사실 이 두가지 타입은 신체의 어느 위치에서나 피부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2형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생식기 부위만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강성교를 통해 입술 포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헤르페스 1형을 가진 사람이 구강성교를 하며 상대방의 생식기와 접촉할 경우 생식기 포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헤르페스 감염은 처음 발생하는 위치와는 관계없이 전염에 의해 신체의 다양한 부위에 포진을 을 만들 수 있으니 전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입술 헤르페스와 혼동될 수 있는 여러가지 피부 상태가 있습니다. 피부가 짓무르는 질환인 농가진(impetigo)이나 입가에 염증이나 갈라짐을 일으키는 구각염(angular stomatitis), 입안에서 점막을 따라 발생하는 아프타성 궤양(구내염, canker sores)등이 있습니다. 구각염은 비타민 결핍으로 인한 것이며 구내염은 전염성이 없고 스트레스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등 헤르페스와 비슷하지만 전혀 관련이 없는 질병이라 할 수 있습니다.들입니다.

 

 

 

입술 헤르페스의 전염성에 대해.

출처 : onlymyhealth.com

구순포진(cold sores)과 같은 입술 헤르페스를 가진 사람들과 접촉할 경우 건강한 사람도 구강 헤르페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HSV는 입술에 염증이나 물집이 있을 때 가장 전염력이 높으며 겉으로 보이는 병변이 없더라도 바이러스는 타액을 통해 전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의학용어로 무증상 흘림(asymptomatic shedding)이라 하는데요,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피부를 통해 전파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따라서 포진이 없더라도 키스와 같은 피부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환경이 갖춰진다면 HSV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침이나 콧물등 사람의 타액은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일반적인 수단이므로 병변이 보이지 않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으며 립스틱이나 면도기와 같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개인물품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가장 높은 시기는 물집이 활성화 되고 상처가 습할 때 입니다. 시간이 지나 물집이 마르게 되면 며칠내로 전염의 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상으로 입술 헤르페스를 비롯하여 관련 증상들에 대한 원인과 징후, 전염의 위험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헤르페스 치료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자료

https://www.medicinenet.com/herpes_simplex_infections_non-genital/article.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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