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결절(SPN, Solitary Pulmonary Nodule)이란 폐 내부에 생긴 작은 병변으로써 크기가 직경 3cm보다 작은 것을 말하며, 보통 1개만 존재하기 때문에 고립성 폐결절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폐결절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대개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데요, 흉부에 X-레이 촬영시 우연히 발견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에서는 매년 약 15만건 정도가 X-레이나 CT촬영 중 발견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폐결절은 암종양과는 무관한 양성 조직입니다만 폐암의 초기단계이거나 암이 전이될 때도 폐결절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암의 징후로서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흉부 엑스레이나 CT촬영에서 폐결절이 보인다면 양성인지 악성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조기폐암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leedsacademichealthpartnership.org

 

 

폐결절 원인이 될 수 있는 7가지 상황

 

폐결절은 양성과 악성의 두가지 유형이 있으며 90%이상이 양성으로써 암과는 무관한 종양입니다. 양성 폐결절은 다양한 원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원이나 질병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겨 결절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절은 활성과정 중이거나 기존 염증의 결과인 흉터조직일 수도 있는데요, 아래에서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폐결절 원인 - 악성종양

아래와 같은 폐와 관련된 부위에 악성종양이 있을경우 폐결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악성종양은 암조직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폐암 : 폐암 초기에 폐결절이 나타날 수 있음
 - 림프종 : 림프조직으로 구성된 종양
 - 육종(Sarcoma) : 근육이나 인대, 혈관 등 신체 각 기관을 감싸는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
 - 전이성 종양 :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폐로 종양이 퍼지는 경우

 

두번째 폐결절 원인 - 새로운 병적생장을 하는 진행성 조직인 신생물(Neoplasms)

신생물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세포조직을 말하며 양성일수도 있고 악성일 수도 있으며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유암종(신경내분비종양, carcinoid tumor) : 전염성이 있으며 작고 느리게 성장하는 양성 종양
 - 과오종(Hamartoma) : 소화기관이나 생식기관, 호흡기관 및 모발, 치아등 다양한 유형의 정상세포들이 성숙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성장함으로 인해 생기는 양성 종양
 - 섬유종(Fibroma) : 섬유성 결합조직으로 구성된 양성종양
 - 신경섬유종(Neurofibroma) : 신경이 존재하는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양성종양

 

 

세번째 폐결절 원인 - 감염성 염증

보통 신체가 감염성 물질에 노출될 때 작은 염증성 병변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감염원이 침입하면 신체의 면역시스템이 작용하여 이를 제거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둥근형태의 결절성 자국이 남게 되며 이는 폐결절로 이어지게 됩니다. 감염과 관련된 염증은 면역계가 외부물질로 간주한 감염원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종종 육아종이라고 불리는 것을 형성하는데요, 이는 폐조직에 염증이 생길 때 형성되는 작은 세포 덩어리입니다. 대부분 폐에서 생성되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도 형성될 수 있으며, 면역계가 치유하는 과정에서 칼슘이 수집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석회화가 되어 조직이 단단해질 수 있습니다.

 

네번째 폐결절 원인 - 비감염성 염증

비감염성 염증과 관련된 원인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류마티스 관절염 : 연결성 조직에서 일반적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이며 관절통이 주요 증상입니다. 관절염이 매우 경미하거나 무증상일때 류마티스 결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베개너 육아종증(Wegener granulomatosis) : 혈관염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관에 염증이 생겨 조직이 썩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신장과 부비동 및 폐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 유육종증(사르코이드증, Sarcoidosis) : 신체의 다양한 기관에서 나타나는 알 수 없는 원인불명의 육아종성 질환이며 오돌도돌한 알갱이 형태의 병변이 특징입니다. 폐뿐만 아니라 림프절, 피부, 눈등 다양한 부위에 병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현재는 결핵과 관련된 전염성 염증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는 질병입니다.

 

다섯번째 폐결절 원인 - 박테리아나 곰팡이

결핵과 같이 세균에 의한 감염과 구균이나 히스토플라스마증과 같은 곰팡이로 인한 감염으로도 폐결절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여섯번째 폐결절 원인 - 선천적인 사유

선천적으로 신체기관에 문제가 있을 때 폐결절이 보일 수 있습니다.

 - 동정맥기형(Arteriovenous malformation) : 동맥이나 정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했을 때
 - 격리(Sequestration) : 폐조직의 일부가 주변의 건강한 조직으로부터 분리가 되어 발달한 경우
 - 폐낭종(Lung cyst) : 배아발달 중 발생할 수 있는 기형의 형태이며, 낭포 내부에 가스나 유체, 반고체 상태의 물질을 포함하여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경우

 

그 외 폐결절 원인 질병

 - 폐경색(pulmonary infarction) : 폐의 일부분에 동맥이나 정맥혈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폐세포의 일부분이 괴사하는 질병입니다.
 - 진행성 종괴성 섬유증(PMF, Progressive Massive Fibrosis) : 정상적인 구성요소로서의 조직형성이 아닌 반응성 과정으로서의 섬유조직이 형성되는 것을 말하며 대개 폐에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폐결절 증상

출처 : stritch.luc.edu - 폐결절 CT사진

폐결절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증상을 경험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흉부 X선이나 CT사진 촬영 중 우연히 발견 되는데요, 폐암에 걸린 환자들의 20~30%는 흉부 엑스레이 검진시 폐결절이 나타나게 됩니다. 역으로 말하자면 폐결절의 20~30%정도는 폐암일 수도 있기 때문에 입증될 때까지는 잠재적으로 암성(cancerous) 종양으로 간주하고 가능한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들은 의료전문가에게 자신의 병력과 위험요인에 대해 정직하고 솔직하게 말해주어야 정확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폐결절 증상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단할 때 아래의 특징들이 중요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나이 : 나이가 들수록 악성이 될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환자들의 통계를 보면 35~39세는 악성 확률이 3%, 40~49세는 15%, 50~59세는 43%, 60세 이상인 경우 50% 이상입니다.
* 흡연 : 흡연을 한 시기가 오래될 수록 폐결절이 악성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병력 : 폐암뿐만 아니라 폐 이외의 부위에 암이 생긴 병력이 있다면 폐결절도 악성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결핵이나 폐진균증에 걸린 사람들의 경우에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 작업 환경 : 석면이나 라돈, 니켈, 크롬, 염화비닐 및 다환식방향족 탄화수소 등에 노출이 잦은 작업환경이라면 폐결증 증상은 악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풍토병 : 히스토플라스마증(histoplasmosis)이나 블라스토마이코시스(blastomycosis)와 같은 풍토병성 진균증의 위험이 높은 곳을 여행한 사람들의 경우 폐결절 증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폐결절 치료법

검사결과에 따라 폐결절 치료법은 세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폐결절이 있지만 양성종양으로 판명된 경우입니다. 양성종양의 경우에는 암이 아니므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더이상 후처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항상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흡연자의 경우 지속적인 폐부위의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로는 악성 폐결절이 있는 사람인데요, 악성종양으로 진단된 사람은 외과적인 폐결절 수술을 통하여 병변을 제거해야만 하며 주로 흉강절제술(thoracotomy)이나 비디오 보조 흉강경수술(VATS, video-assisted thoracoscopic surgery)로 진행됩니다. 흉강절제술은 흉벽을 일부 절제한 후 폐조직의 결절을 제거합니다. 이 수술을 받은 환자는 대개 며칠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하며 수술의 위험도가 낮아 안전한 수술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VATS는 흉벽의 작은 구멍을 통해 흉강경을 삽입하고 이 기구를 통해 화면으로 전송된 폐 내부를 확인하면서 병변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흉강 절제술에 비해 회복시간이 짧고 절개부위도 작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양성이나 악성으로 분류할 수 없는 상태이며 대부분이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폐결절의 상태가 당장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 할 수 있으며 종종 폐결절의 변화나 안정성에 대한 정기적인 CT촬영등의 후속 조취가 뒤 따를 수 있습니다.

 

 

폐결절 예방

폐결절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원인 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원인을 피한다면 폐에 결절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흡연을 줄이고, 진균증 발병지역을 여행하지 않으며 폐암의 위험을 높이는 환경으로부터 노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입니다.

 

 

맺음말

출처 : hsl.gov.uk

이상으로 폐결절 증상과 원인, 그리고 수술과 같은 치료법 및 예방법까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다시한번 되짚어 보자면, 대부분의 폐결절은 양성종양이지만 폐암의 초기단계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폐암은 국내에서는 3위, 미국에서는 2위에 해당되는 암이며 5년이내 생존율이 국내의 경우 약 30%, 미국의 경우 약 19%로 상당히 낮습니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가 3cm보다 작은 폐암 초기에는 5년생존율이 70~80%로 크게 높아지기 때문에 폐결절이 보인다면 폐암을 조기에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하시고 즉각적인 치료를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참고자료

https://www.emedicinehealth.com/solitary_pulmonary_nodule/article_em.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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